2017년 사물인터넷 솔루션 시장 '스타트업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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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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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트너 전망 '스타트업이 틈새시장 애플리케이션 제공하며 사물인터넷 주도'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트너에 따르면, 스타트업(startups)과 개인 제작자(maker)가 틈새 시장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면서 사물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017년에는 설립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이 사물인터넷 솔루션의 절반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가 말하는 ‘개인 제작자’는 일종의 발명가 또는 기업가로 전통적 도구, 디지털 디자인, 급속조형기술(rapid prototyping), 제조 기술 등을 활용해 제품을 발명하고 생산하는 비전문가를 뜻한다. ‘스타트업’은 기술 분야에 주로 중점을 둔, 고성장의 가능성을 가진 신생기업을 일컫는다.

개인 제작자와 스타트업은 세계 각지에서 실생활 속 특정 문제들을 해결하는 다수의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저가 전자기기와 전통 제조 기술, 3D 프린팅, 개방∙폐쇄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삶의 방식을 개선하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작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기업 제품 개발 프로세스는 너무 느리고 투자수익금 회수에만 집중돼있어 대중화된 대량 생산 사물인터넷 제품 만을 생산할 수 있다. 스타트업과 개인 제작자는 수익성 낮은 세분화된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개발하는 반면, 대기업은 몇몇 고수익 사물인터넷 용례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관리자와 신기술 전략가들은 제품 발굴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가트너는 조언했다. 기업이나 시장을 막론하고 관리자라면 조직 내 ‘개인 제작자’들이 사물인터넷 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이후 결과물을 자세히 검토하고, 해당 아이디어를 기업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

바실리에르 부사장은 “전세계 스타트업과 개인 제작자는 수많은 세부 특정 문제들을 파악하고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솔루션 혁신을 이뤄내면서 앞서가는 중”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소비자와 기업의 사물인터넷 도입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이 간과한 창의적 솔루션을 창출하면서 ‘서로 다른 사물인터넷(Internet of Very Different Things)’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성공은 쉽지 않으며 상당수의 요인들이 개인 제작자와 스타트업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일반적인 소기업 대부분이 5년 내 실패하고, 본인이나 가족을 가까스로 부양할 정도의 수익만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취미나 관심에 기반한 소규모 창업)이 주로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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