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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의원 "은행 대출금리 내려도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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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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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내 은행권이 최근 2년 사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낮춘 반면 10대 증권사는 주식신용융자 이자를 되레 올렸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15일 국회 정무위 김태환 의원(새누리당)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10대 증권사 가운데 6월 말 현재 주식신용융자 이자를 2011년 대비 내린 곳이 3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10대 증권사는 같은 기간 신용융자 평균 금리를 7.63%에서 7.85%로 0.22%포인트 올렸다. 반면 은행권 대출금리는 평균 7.81%에서 6.00%로 1.81%포인트 낮아졌다.

증권사별로 신용융자 이자를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8.94%로 가장 높았다.

현대증권이나 대신증권도 각각 8.65%와 8.32%로 8%를 넘겼다. 신한금융투자는 5.64%로 가장 낮았지만 2년 사이 상승률이 1.1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10대 증권사는 상반기 하루 평균 신용융자액이 3조75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712억원 증가했다. 이를 통해 올해 증권사가 거둬들일 이자는 24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김태환 의원은 "증권사가 은행만큼 금리를 내렸다면 올해 이자는 625억원 감소한 1789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증권사는 신용융자 연체율이 6월 말 기준 0.041%로 2011년(0.095%)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채권회수 위험이 낮아졌는데도 금리는 오른 것이다.

김태환 의원은 "증권사가 은행권 대출금리 하락에도 위험이 크지 않은 신용융자 이자를 올린 것은 문제가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금리가 결정될 수 있도록 당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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