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ZB, 구미시 개최의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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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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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문화․스포츠 등 전반에 대한 교류 사업 추진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폭스바겐 국제 자동차부품 박람회(IZB : Internationale Zulieferer borse, 이하 IZB)의 구미시 개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독일현지에서 ‘IZB 2014’에 참석 중인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13일 폭스바겐의 부품공급을 총괄하고, 박람회를 주최한 ‘볼프스부르크AG’의 올리버 시링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요청에 따라 박람회 개막식 전 별도의 사전 면담을 갖고, IZB 박람회를 구미시에서 개최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IZB는 세계 24개국 729개사 4만8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부품 박람회로 1998년 최초 개최이후 지금까지 2년 주기로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에서 개최돼 왔으나 이번 남유진 시장과 올리버 시링 사장의 단독 면담을 통해 격년으로 구미시와 볼프스부르크시가 번갈아가며 본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모았다.

IZB를 총괄하는 볼프스부르크AG사 측의 이번 제안 요청에 따라 구미시는 정부․경북도와 협의를 통해 후속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볼프스부르크AG와 긴밀히 협조해 구체적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미시와 볼프스부르크시는 지방정부간 기술․문화․스포츠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교류를 통해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특히 지역대학 간의 학술교류 및 교환학생 파견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인적자원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했다.

또 볼프스부르크시는 양 도시간 공동발전을 위해 구미시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연락 사무소'개설을 별도로 요청하는 등 구미시와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실무적인 방안도 논의 됐다.

이번 남유진 시장과 올리버 시링 사장의 단독면담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IZB 박람회가 최초로 독일을 벗어나 구미시에서 개최될 경우 이는 단순 지역 차원을 넘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전체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의 구미 진출 및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에도 막대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볼프스부르크시의 자동차 산업과 구미시의 IT산업간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구미시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ICT, 광학, 이차전지, 탄소소재 등과 접목시켜 새로운 먹거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011년부터 공들여온 독일과의 경제교류에 마침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즉시 추가적인 후속조치에 착수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미시는 ZF렘페더, 타카하시프레스, 루미너스, 엘링크링거 등 독일 및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지역을 비롯해 국내외 자동차 부품관련 제조업체가 110여개사에 달하는 등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의 활성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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