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통일은 시대적 과제, 통일전도사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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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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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등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낮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현지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민찬 밀라노 한인회장의 환영사가 끝난 뒤 격려사를 통해 "이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막중한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아셈 회의를 통해 더 많은 나라들의 공감대를 확보하고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을 얻어내는데도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대한민국은 내년이면 분단 70년을 맞게된다. 비정상적인 분단 상황을 하루속히 극복하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 동안 저는 세계의 수많은 정상들을 만나 우리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끌어 냈다"며 "한반도 통일비전을 이탈리아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돼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산업과 문화, 청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이탈리아와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양국 경제 도약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간 '워킹홀리데이 협정'도 시행될 예정"이라며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열리고 있고, 내년 밀라노 엑스포에는 대규모 한국관도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민찬 밀라노 한인회장과 남창규 유럽 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이광용 로마 한인회장, 임세경·최승필 성악가, 김소연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선 조각가, 이진호 포스코 법인장, 박상균 교민기업인 대표, 권오정 이랜드 본부장, 박선재 태권도협회장, 안토네타 브루노 로마 라사피엔차대학 한국학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탈리아에는 4천100여명의 한국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30% 가량이 성악과 패션 등을 전공하는 유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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