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건보 가입자로 진료를 받은 교포는 2009년 4만2232명에서 지난해엔 9만4849명으로 5년간 2.2배 가량 증가했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414억원에서 914억원으로 두 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같은 혜택을 받은 사람은 재외동포가 7만4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주권자가 2만4165명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들이 국내에서 받은 수술은 백내장 31%, 치액 14%, 부비동(축농증) 10%, 척추 9%, 제왕절개 7% 등의 순이었다.
진료비 기준으로는 스텐트 삽입술에 3억6000만원, 백내장 수술 3억1000만원, 척추수술 3억원, 간색전술에 2억2000만원 등이 들어갔다.
김재원 의원은 “재외국민들이 3개월치 건보료만 납부하고 수십회 진료를 받는 등 사실상 공짜 의료쇼핑을 하면서 건보거 재정 건정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국내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된다”며 “건보공단은 재외국민에 대한 건보 적용을 비급여로 전환하는 등 국내 가입자와 차등을 두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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