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김재원 “정부, 서아프리카 파견자에 방역복도 지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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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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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정부가 에볼라출혈열 환자가 대거 발생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파견한 인력에게 방역복조차 지급하지 않아 파견자들이 에볼라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에볼라 발생 이후 우리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파견된 직원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복 등 의료장비를 지원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해외공관이나 사무소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 또한 없어 아프리카에 파견된 우리 직원들이 감염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서아프리카에 파견된 정부 직원은 총 102명이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가나 9명, 나이지리아 3명, 콩고 6명, 세네갈 36명, 카메룬에 42명 등 모두 96명을, 국제보건의료재단은 가나에 가족을 포함해 총 6명을 각각 파견했다.

서아프리카 지역 파견자들은 모자보건사업 등 보건의료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데 현지인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어 감염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니 보건부가 세네갈 한국대사관을 통해 방역복 등 3억원 상당의 보호장구를 요청했지만 코이카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망자 중 환자를 돌보던 의료인이 200명을 넘어섰다”며 “정부는 에볼라 발병국과 그 주변국에서 근무하는 우리나라 직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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