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이달 24~26일 3일간 북촌 전역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고자 '2014 북촌 개방의 날 숨은 북촌 찾기' 행사를 개최한다.
북촌은 서울의 유서 깊은 한옥주거지다. 고유 주거문화와 공동체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 명소로 방문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볼거리 관광이 아닌, 본래 특성과 주민들의 일상을 존중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곳이다.
이런 지역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북촌 개방의 날' 행사가 첫 회를 맞는다. 북촌 안에서 삶을 이어가는 주민들이 마을을 열어 이웃, 그리고 방문객과 함께 삶의 공간에 대한 가치를 공유한다.
행사 주제는 '숨은 북촌 찾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북촌의 진정한 가치를 만나다'. 콘셉트는 '함께 마주보고(見), 통하였으니(通), 즐겁지 아니한가(樂)'로 볼거리, 배울거리, 즐길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북촌문화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문화시설(미술관·갤러리·공연장 등)과 한옥공방, 주민단체 등 모두 53개소가 동일 주제로 참여하게 된다.
행사 기간 북촌의 정겨운 스케치를 담은 2015년 을미년(乙未年) 달력 '북촌화첩(北村畵帖)'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서울시 북촌문화센터(종로구 계동길 37)에 운영사무국이 마련되며, 지역 내 학생과 주민 등 50여 명의 자원봉사단이 지원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북촌은 유서 깊은 한옥 주거지로 주민과 방문객이 마을문화와 공동체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지원해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문화체험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북촌문화센터(02-2133-1371~2)로 문의하거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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