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육군30사단과 재난대비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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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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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오후1시02분 적군의 국지도발로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현장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력을 제외한 30여 명의 중상자를 응급처치 후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겠습니다.”

경기도고양시 명지병원은 지난 21일 오후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과 공동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의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1일 오후1시 적군의 국지도발로 포탄이 투하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30사단과 명지병원은 사상자에 대한 초기 대응과 이송, 응급 의료 및 수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훈련했다.

특히 명지병원은 현재 개발중인 스마트ER(응급의료) 구현을 위한 구글글라스를 이번 훈련에 도입해 대응 능력을 극대화했다.

응급현장의 의료진이 구글 글라스를 직접 착용하고 훈련에 참여한 것. 구글글라스를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를 분류하고 응급 처치를 하면서 필요한 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하고, 상황실에서는 이를 실시간으로 보고 들으면서 현장을 파악, 지원함으로써 재난 현장에서의 스마트ER 가능성을 확인했다.

병원측은 이번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불시의 재난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이전 재난대응계획의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지병원과 30사단은 훈련 효과를 높여 실제 상황 발생시에 혼란을 최소화하고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목표 아래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참고해 발생 가능한 환자 상황 등을 디자인했다. 환자 접수 및 분류 후 EMR 적용, 방사선 촬영, 투약, 수혈, 수술 등의 처치와 귀가에 이르는 전 과정 역시 실제상황과 거의 흡사하게 모의해 훈련했다.

훈련 현장에는 고양시 각 보건소와 고양소방서, 국군고양병원 등에서 평가단을 파견해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훈련 종료 후 강평에도 함께했다.

명지병원은 이번과 같은 규모와 형식의 훈련을 매년 시행하고 각 파트별로 매뉴얼화함으로써 전 의료진과 직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에 걸맞는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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