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페루 수출 국산항공기 ‘KT-1P’ 비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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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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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화 행사에 페루 대통령 및 정부·군 관계자 대거 참석

  • 페루 현지 공동생산기지, 국산항공기 중남미 수출 허브 전망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페루에 수출한 초도기 KT-1P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제공=KAI]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T-1P 초도납품 및 전력화 행사’가 22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페루 라스팔마스기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11월 페루와 약 2억 달러에 수출 계약한 KT-1P 20대 중 초도 1, 2호기의 인도 및 전력화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KT-1 기본훈련기는 첫 국산 독자모델 항공기다. 우수한 기동 및 저속 비행 성능 등으로 2000년부터 대한민국 공군의 기본훈련기와 전술통제기로 운용 중이며 인도네시아와 터키, 페루 등에 수출됐다.

KAI는 이번 KT-1P를 통해 국산항공기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고 평가했다. KAI는 계약 체결 이후 한국 공군의 도움으로 페루 공군 조종사 및 정비사들을 교육하는 등 페루 공군이 KT-1P를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페루 라스팔마스 공군 부대 내에 생산기지 준공을 마치고 KAI 기술진을 파견해 생산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초도납기 일정도 페루측이 요구한 것보다 약 2개월여 앞당기는 등 사업관리 측면에서도 페루 공군을 크게 만족시켰다.

KAI는 KT-1P 20대 중 16대를 페루 공동생산기지에서 생산‧납품하게 되며 내년 8월 경 현지 생산 1호기가 출고될 예정이다. KT-1P 공동생산기지는 그동안 브라질 등 일부 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거대 중남미시장에 국산항공기 중남미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KT-1P에 탑승해 손은 흔들고 있다.[사진제공=KAI]


이날 전력화 행사에는 하성용 KAI 사장, 장근호 주 페루 대사,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페루에서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장관 및 3군 총장, 주요부처 장‧차관과 세만(SEMAN‧페루 국방부 산하 국영 항공기업) 청장 등이 참석했다.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페루 공동생산기지를 통해 생산될 KT-1P에 많은 중남미 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KT-1P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페루 정부와 군, 항공산업 관계자 등에 감사한다”며 “이번 사업은 양국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페루 공군은 공격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KAI의 국산 첫 전투기 FA-50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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