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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월요일에 끝난 한국오픈 ‘최후의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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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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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언더파로 국내외 3승째·시즌 상금랭킹 1위로 도약…노승열 2위·양용은 6위·강성훈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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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이 한국오픈 우승트로피를 든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김승혁이 한국오픈 우승트로피를 든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김승혁(28)이 대회사상 처음으로 닷새동안 치러진 ‘제57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승혁은 월요일인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길이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잔여 다섯홀을 이븐파로 마무리하며 4라운드합계 2언더파 282타(73·68·71·70)를 기록했다.

안개와 일몰로 인해 26일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하고 이날 14번홀부터 잔여 경기를 치른 김승혁은 미국PGA투어프로 노승열(나이키골프)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억원을 차지했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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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프로가 된 김승혁은 지난 5월 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우승한데 이어 이달 초 일본골프투어 도카이클래식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몰아 국내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했다.

김승혁은 시즌 상금 5억4820만원으로 박상현(메리츠금융그룹)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둘의 상금차이는 1억2825만원이다. 다음달초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변수가 되겠지만, 김승혁은 상금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노승열은 전날 이븐파 284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렸지만 연장전 기회는 오지 않아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중간합계 2언더파로 선두였던 김승혁은 16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그린에 못 미친데다 어프로치샷이 내리막을 타고 굴러가는 바람에 홀에서 6m나 떨어졌다. 그러나 김승혁은 이 위기를 벗어났다. 김승혁이 친 파퍼트는 홀 바로 앞에서 멈추는 듯했으나 곧 홀로 떨어졌다.

김승혁은 우승 후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오늘 남은 다섯 홀에서 실수하지 않고 파를 잡는데 주력하자고 생각했다”며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상금왕을 확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함정우(20·성균관대)는 15,17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한 바람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는 합계 1오버파 285타로 최호성 이태희(OK저축은행)와 함께 3위에 올랐다.

2010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은 합계 2오버파 286타로 6위, 홍순상(SK텔레콤오픈) 맹동섭 박주혁 이준석 강지만은 3오버파 287타로 공동 7위, 지난해 우승자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4오버파 288타로 공동 12위, 박상현은 14오버파 298타로 공동 40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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