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등 결심공판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족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27일 광주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유가족들은 "사형도 부족하다"며 반발했다.
이날 검찰은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고 1등 항해사 강모 씨, 2등 항해사 김모 씨, 기관장 박모 씨 등 선장과 함께 살인 혐의가 적용된 3명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은 핵심 3인방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지 않은 검찰에 반발한 것이다.
이 밖에 3등 항해사 박모 씨와 조타수 조모 씨에게는 징역 30년이, 견습 1등 항해사 신모 씨에게는 징역 20년이, 나머지 조타수 2명과 기관부 승무원 6명 등 8명에게는 징역 15년이 각각 구형됐다.
한편 이준석 선장은 사형이 구형된 직후 "수십년 선원 생활하며 이번과 같은 큰 사고는 처음이다. 너무 당황해 정신이 없었다"며 "돌이켜보면 너무나 한심하고 어처구니없었다. 제대로 조치를 못 해 많은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준석 선장은 당시 몸이 안 좋아 구조할 능력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자 10명을 포함해 304명이 숨졌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를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검찰의 구형보다 법원의 선고가 중요하죠","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이대로 선고해 주세요","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역사에 남을 판결이네요. 신중하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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