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 1m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개발 착수… 2018년 시험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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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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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구성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위치 오차 1m급의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BAS)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현행 GPS의 오차는 17~37m 수준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BAS) 개발을 공식 선언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총 사업비는 1280억원이다.

GPS는 가장 보편적인 위치정보시스템이지만, 오차가 크고 신뢰성이 낮아 정밀 위치파악이 필수적인 항공 분야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은 GPS 위치 오차를 1m 이내로 개선해 줄 수 있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도 항공분야 표준시스템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 보유국이 될 것이란 기대다.

정부는 오는 2018년 시험서비스를 시작으로 2022년 정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인공위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특성상 GPS를 이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추가 단말기 구매없이 단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담당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이 사업을 통해 4514개 일자리 창출과 연간 347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 분야는 항공사고 75% 감소, 연간 5만3000톤의 탄소배출량 절감 및 4만2000배럴의 연료 절감 등이 예상된다.

위치기반서비스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기의 성능 개선, 자동차 네비게이터의 오류 감소, 선박사고 예방, 위험물수송 관리, 실내 위치추적, 노약자 보호, 미아 및 응급환자의 신속한 확인과 구조기관 연계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영수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은 우리 하늘에 위성항법 시대의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사업" 이라며 "GPS와 같은 독자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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