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구직자들의 기업 선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30일 인크루트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회원 963명을 대상으로 '현재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비율(49.4%)이 '중견기업'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17.1%)과 스타트업 기업(5.1%)이라는 응답도 많아 10명 중 7명 이상이 대기업이 아닌 중견·중소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선호 이유로는 '내가 정말 원하는 직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4.5%)',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31.3%) 등을 꼽았다.
대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군대 문화일 것 같아서'(22.3%), '야근이 많을 것 같아서'(21.9%)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 중 74.9%는 11월 한 달 동안 입사지원을 계속 할 것이며 1인당 평균 10여 곳에 지원할 계획이 있었다. 이 중 지원계획의 기업 규모로는 중견기업이 53.5%라고 답해 중견기업 선호도는 1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느 "중견·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좀 더 선호한다. 중견·중소기업에 입사지원 할 계획이라면 본인의 역량 위주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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