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공투본 ‘공무원연금 토론’ 무산…여권 “안타깝다”

권은희 대변인 “분노와 서운함 이해…대화 끈 이어나갈 것”

[사진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공무원 연금 투쟁 공동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의 끝장토론이 30분 만에 무산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안타깝다”고 평했다.

이날 토론 파행에 대해 권은희 대변인은 “공투본에서 요구하는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은 새누리당이 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의원발의 법안은 국회법의 절차대로 가야하고, 사회적 협의기구는 필요하다면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김무성 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공투본 대표자들과 시간제한 없이 토론에 임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투본 대표자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 연내 처리, 새누리당이 당론 발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철회 의사 등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며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에 대한 즉각적인 대답을 듣지 못하자 퇴장하면서 대화는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권 대변인은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공무원들의 분노와 서운함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공무원연금 개혁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의 끈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