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탐사선 로제타가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탐사로봇을 착륙 시켰다.
안드레아 아코마조 ESA 비행 담당 국장은 12일 “우리는 탐사로봇 필래가 혜성 표면에 있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한다”며 “혜성 착륙은 우리가 처음이다. 이것은 영원할 것”라고 말했다.
로제타 탐사선은 지난 2004년 3월2일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으며 이 탐사선은 10년 8개월 동안 약 65억 km를 비행한 끝에 미션에 성공했다.
전날 오후 5시30분을 넘어 혜성에 약 20km까지 접근 한 로제타에서는 필레가 분리됐으며 필레는 약 7시간에 걸쳐 하강한 끝에 혜성 표면인 '아질키아'에 무사히 착륙했다.
ESA 당국은 혜성 탐사로봇을 통해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탄생 과정과 지구의 물, 생명의 기원을 파악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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