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과의 경제통합을 겨냥해 '실크로드 기금' 조성에 나선 데 이어 해상실크로드 은행을 설립키로 했다.
13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해상실크로드 기금 관리센터는 중앙아시아로 연결되는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필요한 수십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해상실크로드 은행'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실크로드 은행 설립을 위해 최소 50억 위안(약 894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할 것이며 해상실크로드 투자운영펀드와 아세안(ASEAN) 회원국들이 추가로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상실크로드 기금 관리센터는 사모펀드로 1000억 위안을 모집해 해상실크로드 연안에 있는 국가와 지역, 도시, 기업 관련 개발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중국이 단독으로 출자하는 4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의 '실크로드 기금' 창설을 제창했다.
시 주석은 "이 기금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 주변지역 국가들의 철도·파이프라인·통신망 등 인프라 정비 뿐 아니라, 자원개발·산업협력·금융협력 등과 관련된 투자와 융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