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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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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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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민․관․정 기자설명회 갖고 주민고통 외면하는 국제선 증편 반대입장 표명

  • 김포공항 일평균 368대 운항, 3분에 1대꼴, 소음도 84웨클이나, 이미 한계상황 초과

[양천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를 위해 20일, 구청 4층 소회의실에서는 김수영 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과 주민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설명회를 갖고, 피해지역 주민대표의 발의로 증편 철회 및 소음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근거 마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하였다.

양천구는 1939년 김포비행장이 개장한 이래 항공기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2013년 기준 1일 평균 운항횟수는 총 368대에 이르고 있다. 이를 항공기 운항시간인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로 계산하면 약 3분에 1대꼴로 굉음을 내는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가고 있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되는 항공기소음 통계를 살펴보면 양천구 신월동 지역의 소음은 84.3웨클(’13년 평균)로 소음영향지역 기준인 75웨클을 크게 웃돌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난 수십 년 간 양천구민이 받았던 고통과 피해를 외면한 채 또 다시 항공기 증편을 시도하려는 것에 대해 우리는 결코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라며 "국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하는 행복추구권과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 등의 기본권을 우리 양천구민들도 당연히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원과 50만 양천구민 모두는 다함께 힘을 합쳐 모든 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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