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내달 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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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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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년 경제 밑그림을 그리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내달 9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홍콩 다궁바오(大公報)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중앙지도부가 개최하는 중국 최고위급 경제회의로 내년 경제와 개혁 계획 청사진을 작성하는 중요한 회의다. 통상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2월 초중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중국 거시경제와 심도 있는 개혁을 논의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통화공급량, 재정지출, 수출입무역 등 각종 경제사회 발전목표와 거시경책 기조를 결정하게 된다. 이 회의에서 확정된 세부 목표는 이듬 해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격)를 거쳐 대내외 공표된다.

중국 경제가 과거 고속성장을 끝내고 '중속 성장' 시기인 '뉴노멀' 진입해 경기하방압력 커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가 내년 중국 경제발전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내용을 쏟아낼 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인민대 국가발전전략연구원 집행원장 류위안춘(劉元春)은 "2015년은 중국 뉴노멀의 본격화 시기"라며 "재정세수개혁, 금융개혁. 국유기업 개혁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체제 개혁이 전면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시장에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데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과연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어떻게 설정할 지는 최대 관심사다.

중국 중신증권 주젠팡(諸建芳)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예상하며 실제 경제성장률은 7%보다 약간 높은 7.1~7.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앞서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중국 지도부가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치는 올해의 3.5%에서 3%로 인하할 수도 있으며, 중국 통화량(M2 기준) 공급 목표도 올해 13%에서 내년 12%로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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