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이 대구 신사옥 개청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대구시대의 개막을 알린 한국가스공사가 세계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인 ‘WGC 2021’의 대구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7일 대구 혁신도시 신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청식을 통해 대구혁신도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석효 사장은 이날 “가스공사는 대구시대 개막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대구시와 함께 하는 희망의 시대를 열겠다”며 “공사의 지역화, 지역사회와의 결속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 대구시가 국가경제의 중심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세계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WGC 2021’의 대구 유치는 대구혁신도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활기 가득한 대구시를 함께 만들어갈 한국가스공사의 모습을 응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3년마다 열리는 WGC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6000여명이 참석하는 가스산업계 최대 행사로 지난달 우리나라가 노르웨이·러시아·중국과의 경합을 벌여 최종 개최국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WGC 유치로 장석효 사장은 오는 2018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국제가스연맹(IGU) 의장을 맡게 됐다. 의장국이 된 우리나라는 세계 에너지시장에서의 발언권 확대와 위상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
그 스타트가 바로 대구혁신도시다. 가스공사 사옥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따라 2012년 1월 착공해 지난 6월 준공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올해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성남 사옥에서 대구혁신도시로의 청사 이전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대구 신사옥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신청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가스공사 본사는 대구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800여 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다. 또 WGC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 기여도 큰 성과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가스공사 신사옥은 지하 1층·지상 12층 건물로 최첨단 지능형 녹색 건축 실현을 위해 일반 건축물 대비 50%의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가스공사가 대구에서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대구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이런 기대에 걸맞게 대구시민과 함께하고 세계와 협력하는 Global KOGAS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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