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허 부장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 지급보증 업무를 맡으면서 모뉴엘로부터 6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실장 역시 대출담당 부서에 근무할 당시 대출한도를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수출입은행은 신용대출로 1135억원을 모뉴엘에게 줬다. 무역보험공사도 3256억원의 대출보증을 서줬다.
검찰은 모뉴엘이 이들 국책 금융기관의 대출·보증 담당 직원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비리에 연루된 직원이 더 있는지 수사 중이다. 모뉴엘은 위장수출을 근거로 최근 6년 동안 3조2000억원을 빌렸고 6745억원을 갚지 않은 채 지난달 22일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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