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놓쳤다면? "사이버먼데이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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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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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어머나 이건 사야해!’라고 외치다가 블랙프라이데이에 구매를 못한 해외 직접구매(직구)족들은 땅을 치며 아쉬워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미국 최대의 세일 기간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즐기지 못한 이들을 위해 마련된 '사이버 먼데이'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후인 월요일에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서 매출이 급증하자 2005년 전미소매연맹이 만든 날로, 올해는 12월1일이다.

IBM 등 빅데이터 분석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먼데이에 미국 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 사상 최대치인 22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당일과 다음날 블랙 프라이데이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123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등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들은 사이버먼데이에 대대적인 세일에 들어간다. 각 업체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후 남은 물량을 온라인에서 추가 할인 판매해 '진정한 고수는 사이버먼데이를 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때문에 쇼핑족 사이에서는 '애프터 블프'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주도하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미리 전단지를 만들어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반면, 사이버먼데이 세일을 진행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은 탄력적으로 가격을 조절할 수 있어 파격적인 깜짝세일이 자주 등장한다.

지난해의 경우 사이버먼데이 당일 자정,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등에 깜짝 세일 물건이 많이 나왔다. 

한국시간으로는 1일 오후 2시가 미국 동부의 사이버먼데이 자정, 오후 5시는 미국 서부의 자정, 2일 새벽 1~4시가 미국의 사이버먼데이 점심시간 무렵이다.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 사이버먼데이 세일 할인율이 돋보이는 온라인 쇼핑몰로는 아마존·이베이·6pm·랄프로렌 폴로·베스트바이·홈디포·타미힐피거 등이 꼽힌다.

사이버먼데이 인기는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기간인 12월 2일부터 일주일 간 해외직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에 G마켓의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는 12월1일까지 ‘해외직구 50%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직구 상품을 모바일앱으로 구매 시 결제 금액의 50%(최대 1만원)를 G캐시로 돌려준다. 대표 상품으로 레베카민코프 클러치 12만9000원, 에스티로더 일루미네이션(50㎖)을 7만8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닷컴·롯데아이몰·엘롯데 등 롯데 패밀리 사이트는 12월1~5일 최대 8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K2·노스페이스 등 롯데닷컴의 ‘12월 스포츠레저 FINAL혹한기 프로젝트’, 밀레·키엘 등 15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롯데아이몰의 ‘2014년 연말연시 베스트 브랜드 기획전’ 등을 선보인다.

이용하는 카드에 따라 카드사 청구할인, 모바일 적립 쿠폰 등을 사용하면 5~10%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먼데이 세일 기간을 놓치면 재고가 많이 쌓이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보다 할인 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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