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윤회 씨가 비선라인을 통해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청와대가 이 문제를 우물쭈물 넘어간다면 박근혜 정부는 성공은커녕 최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선실세국정농단 진상조사단회의에서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면서 “비선 실세 몇 명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면, 어느 국민이 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청와대 보안에 큰 구멍이 난 것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통령 직무수행과정에서 생성된 정보라면 대통령기록물 관련에 관한 법률이 적용받아야 마땅하다. 위반 시 7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문 위원장은 “(청와대 문건이)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더라도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성립된다. 이 또한 중대범죄”라며 거듭 상설특검 및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진상규명 노력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빠른 시일 안에 비선 실세 국정 농단에 관한 상설특검 1호, 또는 국정조사를 당장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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