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오바마와 한판 대결 임박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강행한 것과 관련, 미국 정치권이 시끌시끌해질 전망이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2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이민개혁 행정명령 저지 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주중 구체적인 행정명령 저지 입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공화당의 입법추진은 '의회가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과 관련된 예산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회 조사국의 보고서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하긴 했지만 공화당이 으ㅟ회에서 행정명령 실시에 소요되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행정명령 실행을 무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입법안을 민주당이 만대할 경우 일명 '셧다운'이라 불리는 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공화당도 여론을 의식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매년 1월이나 2월에 마련되는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국은 새해를 맞아 대통령이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해의 국정 목표를 연설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이민개혁 행정명령 발동으로 대통령과 대립하고 있는 공화당이 오바마 내년 초 국정연설까지 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미국 격월간지인 내셔널 워치는 '공화당은 대통령에게 의회에 나와서 연설하는 대신 국정목표만 문서로 보내라고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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