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 흡연자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은 2일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도입하는 비가격 흡연규제 정책은 예산, 세입과는 관련이 없는 만큼 예산부수법안에서 즉각 삭제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아이러브스모킹이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 부착에 관한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회원 561명이 참여해 81.7%가 반대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불과 4%만이 담배를 끊겠다고 답변해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담뱃갑 흡연경고그림 도입은 실효성도 없을 뿐더러 과도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아이러브스모킹 이연익 대표운영자는 “담뱃값 2000원 인상 임박소식에 대부분 서민층인 흡연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데 여기에 담뱃갑 흡연경고그림까지 예산부수법안에 포함돼 국회를 통과할 경우 흡연자들의 상실감은 더욱 클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여야는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을 도입하는 내용을 법안에서 삭제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담배는 그 유해성이 사회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 수준의 대중적인 기호품으로써 담배소비에도 당연히 소비자의 권리가 존중되야 한다”며 “흡연경고그림 부착은 담배를 혐오제품화하는 조치로 결국, 흡연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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