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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에 흉측한 그림까지? 흡연자 이중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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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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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여야 합의로 담뱃값 2000원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도입하는 흡연규제 정책까지 예산부수법안인 국민건강증진법에 포함돼 국회를 통과할 경우 흡연자들은 경제적인 부담과 더불어 정신적인 부담까지 이중으로 떠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온라인 흡연자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은 2일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도입하는 비가격 흡연규제 정책은 예산, 세입과는 관련이 없는 만큼 예산부수법안에서 즉각 삭제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아이러브스모킹이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 부착에 관한 의견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회원 561명이 참여해 81.7%가 반대하거나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불과 4%만이 담배를 끊겠다고 답변해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담뱃갑 흡연경고그림 도입은 실효성도 없을 뿐더러 과도한 규제라고 지적했다.

아이러브스모킹 이연익 대표운영자는 “담뱃값 2000원 인상 임박소식에 대부분 서민층인 흡연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데 여기에 담뱃갑 흡연경고그림까지 예산부수법안에 포함돼 국회를 통과할 경우 흡연자들의 상실감은 더욱 클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여야는 담뱃갑에 흡연경고그림을 도입하는 내용을 법안에서 삭제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담배의 유해성은 이미 흡연자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강제로 부착하는 것은 국가가 개인의 흡연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과도한 규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담배는 그 유해성이 사회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 수준의 대중적인 기호품으로써 담배소비에도 당연히 소비자의 권리가 존중되야 한다”며 “흡연경고그림 부착은 담배를 혐오제품화하는 조치로 결국, 흡연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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