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화보집 ‘가거초의 해양생물’ 발간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가거초 바다의 신비로운 수중생태계가 해양과학자들의 오랜 노력 끝에 생생한 화보집으로 탄생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가거초 주변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137종 삶의 모습을 담은 화보집 ‘가거초의 해양생물’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도서는 지난 2009년에 설치한 가거초 해양과학기지 주변해역 현장조사연구 성과를 토대로 제작됐으며 해양수산부가 지원했다.

가거초는 수심 7.8m 아래에 있는 수중암초로서 우리나라 최서남단 도서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로부터 서쪽으로 약 4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서해냉수와 남해 온수를 잇는 길목에 위치해 다양한 생물이 번성하고 있다. 형형색색 연산호와 갯민숭달팽이, 홍합 등이 바닥에 서식 중이다.

화보집 저자들은 “이번 화보집을 통해 가거초를 중심으로 한 서남해역 해양생태계 연구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나아가 선박 운항 안전을 위해 가거초 존재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보집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블로그(http://blog.kiost.ac)에서 전문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