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2일까지 교원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명퇴신청 접수결과 공립 825명과 사립 230명 등 모두 1,05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신청자를 100% 수용할 경우 명퇴수당으로 9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내년도 상반기(2월말)와 하반기(8월말)의 명퇴수당 예산이 571억원에 불과해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올해 상, 하반기에는 명퇴 신청자 1,553명 중 582명(수용률 37.5%)에 대한 명퇴를 수용하였으며, 명퇴 근속연수 커트라인은 역대 최고치인 36년 6개월에 달했다. 예산 집행액은 386억원이었다.
내년 명퇴수당 예산이 올해 보다 다소 많은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 명퇴자에 대한 수용률은 조금 올라가고 근속연수는 조금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웅 교원정책과장은 “교직사회의 근무환경 변화와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영향으로 교원 명퇴 신청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며 “예산사정으로 신청자 모두를 수용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