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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8경 오서산, 벚꽃보다 아름다운 눈꽃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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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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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서산 정상 1km 아름다운 눈꽃으로 겨울산행 백미 더해

▲오서산 눈꽃_[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해안에서 가장 높아 ‘서해의 등대’로 불리는 충남 보령의 오서산에는 최근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눈꽃이 절정을 이뤄 환상적인 풍광을 보여준다.

 오서산 정상에서 능선길로 약 1km에는 소나무 등 침엽수가 없고 낙엽이 떨어져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2~3m 정도 높이의 떡갈나무 등이 밀집되어 있어 이들 가지에 상고대가 맺히면 봄의 벚꽃길과 같은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눈꽃은 대부분 높은 산에서 볼 수 있으나, 791m의 비교적 높지 않은 오서산에서는 오서산 정상에서 오서정까지 1km 구간이 눈꽃이 맺히기 좋은 활엽수로 이루어져 있어 독특하게 겨울이면 긴 눈꽃길이 만들어진다.

 오서산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은빛 억새가 핀 가을 산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눈꽃이 활짝 핀 겨울 산은 아름다운 은빛 물결을 넘어서 겨울 산을 찾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터뜨리게 만든다.

 눈꽃은 구름이 없는 푸른 겨울하늘에 햇살을 받아 하얀 눈꽃 사이로 푸른 하늘빛이 조금씩 비출 때 더욱 아름답게 보이며, 눈꽃과 함께 서쪽으로는 서해의 수평선과 서해낙조를 조망할 수 있어 황홀감을 더해준다.

 한편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던 곳으로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 불린 데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강화도에서 목포까지 바닷가 근처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서해의 등대’란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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