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정의(Justice)' 열풍을 몰고 온 세계적 석학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61) 하버드대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시청에서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의 대담에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 '정의' 철학과 비전, 정책 사례들을 소개했다. 샌델 교수는 서울시민의 삶에 구현할 수 있는 정의와 공동선에 대해서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골목상권 상생, 반값 등록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그간 서울시 행정에서 '정의' 철학을 녹여냈던 19가지 구체적 사례들을 'Justice & Citizen’ Rights in Seoul'이란 제목의 영문책자(41페이지 분량)로 만들어 직접 전달했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1980년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현재까지 정치철학 강의를 해오고 있다. 샌델 교수의 '정의(Justice)' 수업은 20여 년간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 명강의로 꼽힌다.
앞서 샌델 교수는 '정의, 시장 그리고 좋은 사회(Justice, Markets and the Good Society)'를 주제로 '함께서울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가졌다.
한편 특강 후에는 박원순 시장이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번 샌델 교수의 명예시민 위촉은 2013년 한 포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샌델 교수에게 직접 제안했던 게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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