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이광구 부행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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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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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은행 제공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광구 부행장(사진)이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차기 행장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하고 이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앞서 우리은행 행추위는 지난 2일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이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김광구 부행장, 김승규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추린 바 있다.

이광구 부행장은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홍콩지점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은행업 전문가로서 강력한 업무추진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인맥을 바탕으로 청와대로부터 내정됐다는 관측이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이광구 후보가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최대 현안인 민영화와 우리은행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는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광구 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순우 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30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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