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지성, 황정음, 박서준이 '킬미, 힐미' 출연을 확정했다.
내년 1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지성은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연기한다. 극중 차도현은 유년 시절의 남 모를 트라우마 탓에 '해리성 주체 장애'(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인물로, 비밀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어렸을 적 사라져버린 기억의 파편을 찾아 헤맨다.
황정음은 차도현의 비밀 주치의인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으로 지성과 호흡을 맞춘다. 오리진은 청순가련한 미모와 달리 지저분하고 칠칠맞은 성격에 먹성 하나는 씨름선수 능가하는 캐릭터로, 자신의 환자인 도현과 위험천만하고 비밀스러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 성인 그루 역을 맡아 깜짝 출연했던 박서준은 오리진의 쌍둥이 오빠인 천재 추리소설가 오리온 역을 책임진다. 비상한 두뇌를 자랑하지만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동네 바보 형으로, 극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지성, 황정음, 박서준은 대본의 탄탄한 완성도와 제작진의 열정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했다고. 불과 2개월만에 드라마 복귀를 결정한 황정음은 "휴식이 필요했지만, 대본이 워낙 좋아 놓치기 아까웠다. '해를 품은 달' 진수완 작가와 '아일랜드'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인고 부도덕한 사건'의 김진만 PD 등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 한몫 했다"고 말했다.
특히 KBS 드라마 '비밀'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지성, 황정음의 호흡이 기대감을 높였다.
주연배우 라인업을 확정 지은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를 로맨틱 힐링 코미디다. 여기에 미스터리를 더해 이제껏 국내 드라마에서 시도된 적 없는 장르에 도전할 계획이며, 상처 치유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이란 주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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