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몰디브 관광객 환경세 부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몰디브 의회는 관광업계의 반대에도 내년 11월부터 입국 관광객에게 하루 6달러의 환경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몰디브 관광객 환경세 부과에 대해선 당초 하루 10달러 부과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의회 심의과정에서 6달러로 감액됐다. 다만 저렴한 숙박시설인 게스트 하우스에 머무는 관광객은 몰디브 관광객 환경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메드 아드히브 관광장관은 몰디브 관광객 환경세 부과에 대해 “몰디드의 환경실태를 고려하면 이 세금 도입이 필요하다”며 “세수는 리조트 시설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몰디브 최대 리조트의 오너이자 최고 부자로 여겨지고 있는 가심 이브라힘 의원은 몰디브 관광객 환경세 부과에 대해 “세이셸과 모리셔스에서 세금을 올렸다 실패한 사례가 있다”며 “그들은 결국 기업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세금을 내렸다”고 말했다.
몰디브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올해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 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관광객들 중 중국인이 31.8%로 제일 많고 인도(3.5%), 일본(3.1%), 한국(2.7%)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몰디브 정부는 앞으로 5년 안에 고급 호텔 6개 이상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몰디브 관광수입은 국내총생산(GDP)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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