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여대생에 황산 테러…끊이지 않는 잔혹 범죄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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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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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테러/사진=MBN]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조교 학생에게 황산을 뿌린 30대 대학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끊이지 않는 황산 테러 범죄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5일 수원지검 형사조정실에서 모 대학 A(37) 교수는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물병에 황산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담아 자신의 제자 B(21) 씨에게 뿌렸다.

이로 인해 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던 B씨는 전신의 40%를, 함께 있던 아버지(47)는 얼굴과 다리 등이 타 들어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산 테러는 이전에도 있었다. 1999년 대구 김태완(당시 6세)군 사건, 2009년 경기 성남 여직원 황산 테러 사건 등 잔혹한 황산 테러 범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산성 액체 화합물인 황산은 10% 희석액만으로도 각종 후유증을 일으키는 위험천만한 독성물질이다. 하지만 화공약품 판매점에서 구매를 원하면 주인은 별다른 의심 없이 선뜻 황산을 건네준다. 

구매와 동시에 인적 사항을 기입해야 하지만 신분증을 따로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허위로 작성해도 알 도리가 없다. 

온라인상에서는 유해화학물질을 범죄에 악용하는 행위에 대해 일반 폭행죄보다 가중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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