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 30억 원을 포함, 총 사업비 80억 원을 확보해 예천군 개포면 경진리에 최신시설을 갖춘 경북최대 미곡종합처리장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연간 가공능력 2만4000t 규모로 기존의 노후 된 소규모 RPC인 예천농협RPC와 남예천농협RPC를 통합해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법인을 설립한 후 최신시설을 갖춘 대규모 RPC를 설치하게 된다.
이 시설은 부지 2만5199㎡에 50억 원을 투입해 연간 처리능력 2만4000t 규모의 가공시설, 30억 원을 투입하는 2000t 규모의 건조·저장시설 등 벼의 건조·저장, 가공, 포장, 브랜드 육성, 마케팅 등 종합처리가 가능한 시설이다.
시설이 설치되면 지역 농가들로부터 연간 3만t의 벼를 매입해 가공·유통할 수 있어, 벼 재배농가들은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RPC가 책임지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한편, 도는 김천 건양 RPC에 11억 원을 지원해 1500t 규모의 벼 건조저장시설,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법인에 21억 원을 지원해 벼 투입시설 2기, 1500t 규모의 건조저장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수확기 농가 벼 매입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식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현재 쌀 유통량의 많은 부분을 RPC가 담당하고 있어 RPC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도내 운영 중인 RPC 중 노후시설이 많아 시설현대화가 시급하다”며, “도는 지속적으로 미곡종합처리장을 현대화된 시설로 개선해 벼 재배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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