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의 전환 이후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우리은행 8일 조직 역량을 집중해 경쟁 우위 확보하고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하기 위해 부행장 및 상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2014년 경영성과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돼 분야별로 전문성과 영업력을 고려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본부장, 김옥정 본부장, 이동빈 본부장 등 3명이 상업은행 출신이고 손태승 본부장과 유점승 본부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이와 함께 김재원 본부장, 최정훈 본부장, 조재현 본부장, 김홍희 본부장, 박형민 본부장, 장안호 본부장, 정영진 본부장 등 7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상무 승진자 가운데 상업은행 출신이 4명, 한일은행 출신이 3명이다.
이외에 남기명 경영기획본부장은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채우석 여신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고객본부장으로, 박기석 리스크관리본부장은 경영기획본부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체제 하에서 조직역량 집중을 통해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을 추진코자 이번 인사를 단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이날 경영협의회를 열고 본부 부서를 현재보다 7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자산관리와 스마트금융 분야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편안을 보면 인력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금융사업단 내 전자뱅킹사업부를 스마트채널전략부와 통합시키고, 경영감사부를 검사실과 합칠 계획이다.
더불어 WM(자산관리)사업단 내 제휴상품부를 WM전략부와 합쳐 자산관리 부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트레이딩부를 증권운용부와 통합시킬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은 정보기술(IT)과 금융이 융합하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핀테크(Fintech) 사업부를 스마트금융사업단 내에 신설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내정자를 차기 행장 후보로 공식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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