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축구산업아카데미 18주차 “팔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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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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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축구산업아카데미 18주차[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18주차 수업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프로젝트 관리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웨슬리퀘스트 김정윤 이사), 퍼거슨 감독 case study(프로축구연맹 박준형 대리), 축구산업의 발전 방향(신태용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순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 관리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강의한 김정윤 이사는 “현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아이디어가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하며 나의 고객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이 원하지 않는 것을 만드는 것은 잘못된 아이디어이며, 만들 수 있는 것을 팔지 말고, 팔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준형 대리는 퍼거슨 감독이 말하는 지도자의 8가지 덕목을 사례로 들며 리더로서의 중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 뿐 아니라 국내외 야구, 배구, 농구 명장들의 리더십과 명언을 전하며 개개인이 자신만의 지도자 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말미에는 목표를 향해 잘 짜인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앞당겨 질 것이라는 조언으로 수강생을 격려했다.

신태용 수석코치는 과거의 다양한 경험을 사례로 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구단과 선수, 프런트,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아가 수강생들에게 꿈을 크게 가지라는 조언을 전하며 꿈을 크게 가질수록 그 꿈을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강의를 들은 수강생 이민정씨는 “K리그의 현주소를 다시금 되새기고, 고객의 중요성을 상기시킬 수 있었고, 더불어 프런트와 선수간의 소통, 팬들과의 소통 등 K리그 운영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 깊은 강의였다”고 전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5퍼센트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매주 토요일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오는 12월 20일 마지막 강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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