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햄버거의 기원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있지 않다.
쇠고기로 만든 패티를 굽고 구운 빵 사이에 넣고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에서 햄버거의 기원에 샌드위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많다.
햄버거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다룬 'Hamburger a global history' 서적에 따르면 햄버거는 19세기 미국에서 탄생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확히 언제이며,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영국에서 태어난 샌드위치는 18세기경 영국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했으며, 그 레시피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샌드위치가 미국에서는 노동자 계급의 음식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큰 롤빵에 여러가지 재료를 사이에 넣고 먹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 중에서 고기를 넣은 빵이 인기가 많았으며 이것을 먹기 쉽게, 그리고 위생을 위해 불로 굽기 시작하면서 19세기 후반에는 함박 스테이크로 발전하게 됐다고 이 책은 소개했다.
그러나 이것을 진화시킨 것은 1876년 필라델피아 엑스포에 소개된 '고기 굽는 기계'로 이 기계로 인해 햄버거의 조리법이 간소화됐다.
이 시기에 미국의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야근'이라는 근무체계가 시작되고 노동자에게 식사를 공급할 햄버거가 돈으로 거래되기 시작되면서 지금의 햄버거로 자지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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