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계명대 작곡과 조은화 교수가 지난 3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사)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국내 최고 권위의 작곡 콩쿠르인 '제33회 대한민국작곡상'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은화 교수의 수상작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自然, 스스로 그러하다'는 서양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우리 전통 악기인 장구가 서로 다른 역사와 음악적 전통을 가지고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자연을 잃지 않은 채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을 작곡한 작품이다.
조 교수는 "이번 작업은 내게 새롭게 다가온 국악, 국악기의 매력을 나에게 익숙한 언어로 표현하며 나의 '자연'을 찾는 과정이었다"며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진원 교수님과 초연해 주셨던 김웅식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의 수상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내년 1월 24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6회 Arco 한국창작음악제'에서 KBS교향악단에 의해 연주될 예정이다.
한편 조 교수는 2009년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벨기에)에서 한국인 최초로 작곡부문 1위를 차지해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또 '제32회 대한민국작곡상'에선 '대금과 장구를 위한 자연으로 가는 길'이란 작품으로 국악 독주곡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주요 음악상을 수상하며 젊은 작곡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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