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몰, 또 균열 논란…시민 불안 가중에도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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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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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잠실 제2롯데월드몰이 또 균열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아쿠아리움이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3일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입장객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채 수조 인근에 '환경 개선 작업 중' 이라고 써진 차단막만 쳐놓고 보수 작업을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롯데그룹은 아쿠아리움 누수에 대해 "지금은 관람객이 문제없이 들어올 정도로 보수를 마쳤다"며 "관람 터널 끝부분 상어 협곡 수조 이음새 부분에 있는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에 시공된 실리콘 이음매에 폭 1㎜ 안팎의 틈이 생겨 주변부에 물 맺힘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룹 측은 "그 구멍으로 물이 조금씩 새어 나와 잠수부 2명을 투입해 8일까지 실리콘 코킹 작업을 다시해 현재는 더이상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 측은 아쿠아리움을 시공한 미국 레이놀즈사의 전문가를 불러 6일 틈을 보수했고, 실리콘 양생 기간을 감안해 현재까지 수중터널 일부 구간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토니박 레이놀즈사 현장소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루에 보통 2시간씩 실리콘을 보수하는 작업을 했다"며 "현재 보수작업은 완료된 상태지만 실리콘이 완전히 굳으려면 약 3주가 걸린다"고 말했다.

토니박 소장은 "실리콘이 완전히 굳지 않아도 (물을 막아주는) 효과는 똑같아 (현재 전혀) 위험하지 않다"며 "레이놀즈사 아크릴은 콘크리트보다 더 세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레이놀즈사는 수족관 아크릴 생산 및 시공을 하는 세계적인 아쿠아리움 담당 업체로 두바이 아쿠아리움, 오사카 아쿠아리움, 국내 제주, 여수의 수족관 시공을 맡은 전세계 수족관 점유율 1위 회사다.

그룹 측은 "레이놀즈사에 따르면 세계 다른 수족관들도 처음 지어졌을 때는 미세한 누수가 종종 발생하고 지속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안착시키는 과정을 거친다"며 "구조 안전상 전혀 문제가 없고 특별한 사고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영균 롯데건설 공사팀장은 "12일까지 야간 작업을 해 보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13일 재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개장한 이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축구장의 1.5배 크기다. 이곳에는 650종 5만5000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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