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부사장에 '회초리'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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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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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맏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공기 회항 사건에 대해 어떤식으로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제127차 IOC 임시총회에 참석한 뒤 파리를 거쳐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 회장은 귀국 직후 임원들로부터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무장 하기 사건' 등을 자세히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굳은 표정으로 출국장을 빠져 나온 조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임원들에게 보고받았다"면서 "(조현아 부사장이)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이 어떠한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출장을 마친 뒤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O086 항공기에 올라 승무원이 서비스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탑승교를 떠난 항공기를 돌려 세워 책임 사무장을 내리게 해 월권 논란을 빚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조 부사장의 행위를 '갑질 중의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향후 재벌 일가의 횡포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10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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