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셰르 우스마노프(사진) 회장님, 조현아 부사장 개인 교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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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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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문정 기자]

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현재 우리나라는 대한 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월권행위로 재벌들의 이미지가 다시 한 번 땅에 추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외국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일만큼 부끄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나쁜 재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화제가 발생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아스널을 소유한 러시아 재벌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회장이다.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회장은  지난 4일 뉴욕 경매에서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미국의 과학자 제임스 왓슨(86)의 노벨상 메달을 53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는 예상가 39억 원을 훨씬 넘는 금액이었다. 놀랍지만 그는 이 메달을  메달의 원주인에게 돌려 줄 계획이다.
이렇게 바로 돌려줄 메달을 그렇게 비싼 값을 주고 산 이유가 더욱 놀랍다.

우스마노프 회장은 “나의 아버지는 암으로 사망했다. 암 치료 연구에 밑거름을 제공한 왓슨을 돕고자 경매에 참여했다.
그리고, 뛰어난 과학자가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메달을 팔아야 하는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1962년 제임스 왓슨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2007년 흑인이 백인보다 지적으로 열등하다고 말했다가 사회의 질타와 등돌림으로 주요 수입원이 끊기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제임스 왓슨은 메달 경매 수익금을 모교에 기부하는 등으로 사회적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이 자신을 도와준 우스마노프 회장에게 보일 수 있는 가장 멋진 '은혜 갚기'일 것이다.

조현아 부사장으로 인해 상처입은 네티즌들은 '너무나 멋지고 부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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