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 상원 정보특별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부시 정권 시절에 테러 용의자들에게 자행된 중앙정보국(CIA)의 고문 실태에 관한 조사보고서의 요지를 공개한 것은 CIA의 고문 수법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고문의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고문보고서에 명시된 관계자들에게 형사책임을 묻는 움직임은 아직 없어 국제적 비판 여론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을 받은 테러 용의자 39명 중 7명은 아무런 정보나 자백을 하지 않았으며, 다른 용의자도 거짓 정보를 흘리는 등 결론적으로 CIA의 고문으로는 효과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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