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협상 타결 환영… 경제협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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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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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민간대책위원회 성명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FTA(자유무역협정) 민간대책위원회는 한국과 베트남간의 FTA가 타결됨에 따라 경제협력 활성화 등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한․베트남 FTA 협상 타결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경제계는 베트남과의 FTA를 통해 낮은 수준의 한‧ASEAN FTA의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중국에 이어 우리 기업의 제2의 생산거점으로 자리 잡은 베트남과 경제협력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주요 무역‧투자 파트너로 6대 수출국이자 4대 무역 흑자국이다. 전체 해외투자의 4.8%를 차지하는 4대 투자 상대이기도 하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베트남은 최근 10년 동안 연간 6.4%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인구규모가 9000만 명에 달해 내수시장 잠재력이 높다. 특히 평균연령이 30세 이하로 향후 노동 공급 및 구매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뿐만 아니라 원유, 천연가스, 무연탄 등 천연자원도 풍부해 자원 확보에도 도움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간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긴밀한 경제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부문에 있어 눈에 띄는 성공사례를 이룩해왔다. 특히 섬유산업에서 시작해 전자‧IT까지 베트남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베트남의 세계 수출 확대를 견인했고 만성적인 무역적자 국가였던 베트남을 흑자 전환으로 돌리는데 기여해왔다.

민간대책위는 “우리는 부품‧소재 등 중간재 공급을 통해 베트남 수출을 연간 20% 이상 빠르게 늘려 왔다”면서 “한‧베트남 FTA는 이 같은 성공적인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함은 물론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베트남 FTA는 한‧ASEAN FTA의 미비점을 보완해 자동차 부품, 철강, 생활가전, 화장품 등의 시장을 추가 개방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울러 원산지 절차 규정의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 제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설, 도시계획‧조경 등의 서비스 시장을 추가 개방하여 베트남 건설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현지에 진출한 3320여개의 우리 기업의 투자 활동과 한류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민간대책위는 “이제 한․베트남 FTA가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지속해서 힘써주길 바란다”며 “우리 경제계도 베트남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등과의 새로운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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