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0일 내년 경제성장률을 3.8%에서 3.5%로 하향조정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민간기관들도 기획재정부(4.0%)와 한국은행(3.9%)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4.0%)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 전망치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17개 민간기관 가운데 평균치 미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기관도 4곳이나 나왔다.
KDB대우증권이 가장 낮은 3.5%, 한양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현대경제연구원이 각각 3.6%를 제시했다.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의 경우 분기 전망치를 제시한 10곳 평균이 3.4%에 그쳤다.
또 지난달 이후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해외기관 31곳은 평균 3.6%를 제시해 국내 민간기관 평균치보다 0.1% 포인트 낮았다. BNP파리바와 UBS가 3.0%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HSBC도 추정치가 3.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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