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50여년 전 사라졌던 전라남도 진도군의 전통어업방식인 '독살'과 전통생활문화인 '갯샘'이 관광자원으로 되살아났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진도군 죽림어촌체험마을에서 관광 서비스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전통어업 독살과 전통생활문화 갯섬 복원 사업'의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독살'은 해안가에 돌담을 쌓아 밀물과 함께 들어온 물고기들이 썰물 때 갇히면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의 하나로 약 50년 전까지 사용했으나 현대화에 밀려 그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가 이번에 복원됐다.
또한 '갯샘'은 썰물 때면 바다 속에서 드러나 과거 마을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던 용출수가 나오는 곳으로 독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이를 복원, 마을을 찾은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세족용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준영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이번에 복원된 독살, 갯샘 등 어촌의 전통 문화유산은 어촌체험관광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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