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러시아 우려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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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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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향배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 경제 문제 여파 등이 하락 장을 주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1.97포인트(0.65%) 내린 17,068.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6.89포인트(0.85%) 떨어진 1,972.7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32포인트(1.24%) 하락한 4,547.83을 각각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통화·금리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17일 오후 발표될 회의 결과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폭이 어떻게 언급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동안 연준은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표현을 써왔는데,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에 변화가 올 것이냐가 관건이다.

이 표현이 사라진다면 지난 6년간 계속돼온 초저금리 시대가 종료되고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된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를 뒤흔드는 국제 유가는 이날 혼조세를 보이며 증시를 흔들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55.93 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 역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환율이 장중 80루블을 돌파하는 등 신흥시장을 둘러싼 불안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 역시 악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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