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테러…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 발생

파키스탄서 탈레반 무장세력의 테러가 발생했다.[사진=MBN, 탈레반]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 페샤와르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날 "반군 7명이 학교에 들어와 공격하면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경찰 관계자 압둘라 칸은 AFP통신을 통해 “전투 작전이 모두 끝났으며 탈레반 테러리스트 6명의 시신이 모두 건물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쯤 6명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대원들은 페샤와르 소재 ‘아미 퍼블릭 스쿨(Army Public School)’을 습격해 학생 132명을 포함해 141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역사상 단일 테러로는 최악의 인명피해다.

당시 학교에는 학생, 교직원 등 500여명이 수업 중이었다. 탈레반은 학교 안에 있던 이들을 인질로 잡고 출동한 정부군과 대치했다.

파키스탄군은 즉각 진압작전에 들어갔다. 교전은 오후 3시까지 이어지고 파키스탄군이 학교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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