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파키스탄 탈레반 학교어린이들 100명사살 테러영상 “보복한 이유는?”…파키스탄 탈레반 학교어린이들 100명사살 테러영상 “보복한 이유는?”
파키스탄 탈레반 세력이 파키스탄의 한 학교에 총격 테러를 가해 10대 학생과 교사 등 126명이 숨졌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20㎞ 떨어진 북서부 도시인 페샤와르에서 파키스탄군이 운영하는 학교에 6명의 탈레반 무장 대원이 난입해 학생들에게 총을 난사하는 테러를 자행했다.
파키스탄 탈레반 대원들은 전교생이 500명가량인 이 학교에서 교실마다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총을 쏘는 테러를 저질렀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지난 2008년 항구 도시 카라치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150명이 숨진 이후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명 피해가 큰 탈레반 테러라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교사와 군인 등 일부를 제외하면 100명 이상의 희생자가 10대 이하의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내 탈레반 세력은 현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했다.
탈레반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10대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에게 2년 전 총격을 가했던 바로 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다.
TTP는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13개가 연합해 결성됐으며 현재 30여 개 무장단체 2만5천여명 의 조직원이 TTP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한 탈레반 대원들은 학교를 점거하고 수백명의 학생을 붙잡은 채 인질극을 벌였지만 사건 발생 8시간 뒤인 오후 7시쯤 파키스탄군에 의해 6명 모두 사살됐다.
인질로 잡혀 있던 학생들은 전원 풀려나 대치 상황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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