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박물관, 정양산성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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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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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남한강 유역의 정양산성에 대한 역사적 의미 되새겨…

[사진=강원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은 16일~내년 4월 24일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남한강 상류의 교두보 정양산성'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의 도움으로 ‘정양산성’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적 제 446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영월 ‘정양산성’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 산 1-1번지 일대에 성곽 형태로 위치하여 과거 한강유역을 두고 쟁패를 벌이던 5~6세기에 고구려와 신라의 격전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에는 평구도(平丘道) 정양역(正陽驛)이 있던 곳으로 경기도 양주에서 한강 물줄기를 따라 소백산맥 자락까지 오는 교통의 요지였다.

정양산성은 문헌기록 부족으로 정확한 운영연대는 알 수 없지만 6세기를 전후해 15세기 전반까지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산성 내부의 입수구 시설은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완벽한 형태의 입수구로, 수문시설과 문좌, 문틀 등이 확인되기도 했다.

원정식 중앙박물관장은 “산지(山地)의 땅 강원도에서 산성(山城)은 강원인의 역사이며 산성(山城)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강원인의 정체성을 세워가는 큰 걸음의 일부”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강을 장악하기 위한 삼국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시기에서, 한반도 중부 남한강유역의 중요성과 영월 정양산성의 역사적 지리적 위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양산성 전시회는 지난 16~ 내년 4월 24일 평일 오전 10시~ 오후 5시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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