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애경그룹이 경기도 수원에 특급 호텔을 오픈하고 호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애경그룹은 17일 특1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오는 1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애경이 지난 2012년 12월 착공을 시작해 2년 만에 완공된 이번 호텔은 연면적 약 3만5000㎡(1만600평),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객실과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바 등이 결합된 최고급 수준의 특급호텔이다.
스위트룸과 이그제큐티브룸 전용층을 포함한 287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회의 및 세미나, 조찬행사, 결혼식 등이 가능한 그랜드 볼룸(700㎡)과 리셉션 홀(245㎡)은 수원지역 최대 규모로 설계됐다.
호텔 운영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맡았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아코르'사와 국내 호텔그룹 '앰배서더'가 공동 출자한 호텔운영 전문기업이다. 아코르는 프랑스의 글로벌 호텔그룹으로 전세계 92개국에 15개 브랜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이번 호텔 오픈으로 수원역 인근에 철도역사와 백화점, 쇼핑몰, 호텔 등이 하나로 연결된 애경(AK)타운을 조성했다. 회사 측은 연면적 19만4000㎡ 규모의 AK 타운을 수원을 대표하는 원스톱 쇼핑레저타운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애경 관계자는 "AK타운이 자리잡은 수원역은 KTX, 경부선, 호남선 등 주요 철도와 지하철 1호선, 분당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3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통요충지"라며 "공항리무진과 인근 대학교, 대기업 사업장의 셔틀버스 승하차 장소 등이 집중돼 대형상권으로도 손색 없다"고 전했다.
호텔 완공으로 애경 그룹은 AK플라자와 제주항공 등 백화점과 항공을 연계한 호텔상품 개발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최근 수원역에 오픈한 복합 쇼핑몰 AK&와 AK플라자 수원점(2003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애경은 생활·항공·유통·호텔 등을 통해 올해 그룹 매출 5조9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오픈으로 기존 백화점 고객 뿐 아니라 비즈니스 고객과 외국 관광객도 함께 찾는 수원의 랜드마크 역사를 다시 썼다"면서 "영화관, 풋살경기장, 미니카 서킷장 등을 갖춘 백화점과 쇼핑몰, 호텔이 하나로 결합된 'AK타운'을 경기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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