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카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택했다.
삼성카드는 내년 하반기부터 빅데이터 분석 기술인 스마트 알고리즘을 마케팅 전 분야에 확대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두석 삼성카드 BDA(Biz Data Analytics)실장(전무·사진)는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비즈 데이터 솔루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무는 “현재 시행중인 CLO서비스를 내년에는 선진 카드사의 빅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인 'CLOp(Card Linked Offer Platform)'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가맹점과의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LO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혜택 서비스로 고객 개인의 속성에 맞은 가맹점 혜택을 매칭시켜주는 서비스이다. 고객이 자신에게 제공되는 혜택 중 미리 원하는 것을 선택(링크)해 두면 해당 가맹점 결제시 별도의 쿠폰 없이도 자동 혜택이 반영된다. 아울러 단문문자메시지(SMS)로 즉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카드가 지난 4월 상용화한 CLO서비스인 ‘삼성카드 링크’ 서비스는 매월 30% 이상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가맹점에 정교한 마케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삼성카드는 고객이 카드를 사용하는 주요 업종, 장소, 선호하는 혜택까지 카드결제와 연관된 314가지의 변수를 추가로 발굴해 세부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전무는 “CLO서비스를 내년까지 매달 30%씩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실시간화 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년부터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이종간 빅데이터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 측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한 고객 선호 업종(유통, 편의점, 카셰어링, 패션 등)의 업체와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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